3D펜

도구는 위대하다 - 로터리 툴(Worx WX-106) 리뷰

kukuta 2022. 3. 3. 00:40

약 한달 전부터 그라인더를 사야할까, 산다면 뭘 사야할까 고민하며 유튜브 리뷰 영상들 기웃거리며 눈팅만 하다가 이번달 용돈이 리필 되어 질렀습니다.

 

제품명은 WORX WX-106.

쿠팡 최저가 64000원. 배송료 무료.

정식 명칭은 '로터리 툴'. 하지만 대충 사람들은 핸드 그라인더 또는 휴대용 그라인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결론은..

그라인더 사세요.

두번 사세...두번 사면 안되고

암튼 여유가 있다면 그라인더 사세요. 꼭 사세요.

오늘 배송 받은 그라인더를 사용해보고 느낀 유일한 후회는 내가 왜 이걸 빨리 사지 않았나 입니다.

로터리 툴에 대한 제원이나 기술적 설명에 대한 것은 저보다도 공구 전문 유튜버들이 더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iFZO3VlZYo 

이 영상 보고 로터리 툴 지름

​이 포스트에서는 3D펜과 함께 하는 로터리 툴에 집중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포질 하면서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정신 수양 과정이 없어집니다.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손가락 아파가며 사포질하던 것이 그라인더로 위잉~~하면 1분도 안걸리는 시간에 다듬어 집니다. 물론 고운 입자의 사포를 써야하는 마감작업에는 그라인더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인두질 끝내고 거친 표면을 어느정도 다듬을때 작업 시간을 눈물나게 고마울정도로 줄여 줍니다.

다음으로 작업 방식이 완전 바뀝니다.

기존 3D펜을 이용해 뭔가를 만들 때는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조금씩 필라멘트를 덧칠해 올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서 시간이 오래걸렸다면,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방식은 마치 조립식 건물을 올리는 것 처럼 일단 적당한 모양의 평면을 3D펜으로 만들고 그라인더를 이용해 적당히 깎아준 후 조립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뼈대 방식 3D펜 작업 시간이 3~4시간이라고 하면 그라인더를 이용하여 접합방식으로 했을 땐 동일한 결과를 1시간도 안걸리는 시간에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요즘 도전하고 있는 '미니 카페 만들기' 중 소파를 만들고 있는 중간 사진 입니다.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필라멘트를 쏴준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평면들의 끝을 그라인더로 갈아내고(인두기로도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립니다) 필라멘트를 이용해 용접하고 있습니다.

사족으로 평면의 가장자리는 특별히 두껍게 만들어야 하더군요. 얇을 경우 용접할 표면적이 좁아 잘 용접도 안되고, 갈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필라멘트를 이용해 접합시 필라멘트 온도에 녹아 우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시는 분은 오른쪽 그림의 바닥 부분 같이 꼭 평면의 가장자리 부분을 충분히 두껍게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비싼거 사야할까?

비교적 연한 필라멘트 갈아낼 용도가 대부분일것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 들여서 힘이 엄청 좋은 아이를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리뷰 보고 어느 정도 힘이 된다고하면 적정 가격선에서 사셔도 후회하시진 않을겁니다.

 

성능 보다는 로터리 툴로 유명한 드레멜..이라는 제품의 부품과 호환이 된다고 해서 샀습니다.

 

결론

3D펜 작업하시다가 사포질과 인두질에 진절머리가 나셨다면 로터리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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